처음에 이사와서 꾸몄을때는 이렇게 화이트 하였으나..

약 9개월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나 칙칙한..

창문을 주름블라인드로 가리게 된 이유는 바로 체리색 샷시때문이었어요

온통 화이트 한데 창문이 너무 안어울려서 그냥 가려버렸거든요

그랬더니 밖에 볼 수 가 없어 답답하고 전실도 어두침침하고 거기다 주름블라인드도 찢어지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확 걷어버리고 샷시리폼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뭐 워낙 많이 해본 종목(?)이라 이젠 어렵지도 않아요

다만 귀찮을뿐... ^^;;

준비할 것은 체리색 샷시를 시크하게 블랙으로 바꿔줄 인테리어필름지 블랙 무늬목과 유리시트지

그리고 밀대와 칼, 흑색실리콘, 실리콘주걱, 마스킹테이프등 입니다

여기서 빠진게 몇개 있는데요 실리콘을 쏠 수 있게 해주는 실리콘 건과 드라이기 그리고 분무기 자 입니다

제가 고른 인테리어 필름지는 검은색상 무늬목 입니다

제가 무늬목도 해보고 무늬가 없는것도 해봤는데 시공하기에는 무늬목이 편하더라고요

창틀 사이즈에 맞게 재단을 해줍니다

필름지 뒤쪽에 눈금표시가 있어서 재단하기는 쉬워요

창문을 떼어내고 작업하는게 더 깔끔하지만 유리가 들어있는 창문을 떼어내기는 정말 무겁거든요

그냥 있는 그 상태에서 작업할 겁니다

필름지 붙이는곳에 있는 잠금장치들은 모두 떼어내 줍니다

그리고 실리콘은 칼로 제거 해주면 더 깔끔하게 작업이 가능하고 제거하지 않아도 그위에 검은색 실리콘을 덮으면 되서

저는 제거 하지 않고 그냥 진행했어요

필름지로 샷시 리폼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이음부분이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것이에요

그건 직접 리폼하는 과정을 보면서 설명해볼께요

재단한 필름지를 창틀에 붙여 밀대로 꼼꼼하게 밀어줍니다

모서리 부분에서는 사선으로 잘라 주는데요 딱 맞게 자르는게 아니라 살짝 덮을 만큼 여유를 두고 잘라요

그리고 나머지는 떼어내고 코너 부분에 살짝 칼집을 내서 남은 부분은 뒤로 접어 붙여줍니다

보시면 사람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마감부분을 안보이게 하는것이 중요한데

가로를 먼저 붙이고 세로를 붙이면 필름지의 끝부분이 눈높이 보다 낮아져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만약 반대로 된다면 가로부분에서 대각선으로 잘린 끝부분이 보이겠죠

그리고 붙이다 보면이렇게 뜨는 곳도 있고 중간에 기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때는 드라이기로 살짝 열을 가해주면 깔끔하게 해결이 된답니다

드디어 창틀과 창문에 모두 블랙 필름지를 붙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것 ㅋㅋ

체리색 샷시에는 이렇게 갈색 실리콘으로 마감이 되어있거든요

여기도 검은색 실리콘으로 덮어줘야 완성이 된답니다

실리콘이 있는 부분에 맞춰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줘요

실리콘 건에 실리콘을 넣고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사선의 각도에 따라 실리콘이 나오는 양이 달라지니 적당히 잘라요

망설이지 말고 쭉 실리콘을 짜면서 창틀을 둘러줍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만 해서 마무리를 하는데 저는 초보니까 실리콘 주걱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마스킹테이프를 떼어내면 된답니다

검은색 실리콘은 손에 묻으면 잘 안지워지니까 조심조심~

잘된 부분은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물론 엉망인 부분도 있지만요 ^^;;;

실리콘까지 마무리한 창문의 모습인데 사실 큰 차이가 없어보이죠?

실제로 보는거랑 사진으로는 진짜 다른것 같아요 ㅜㅜ

마지막은 유리에 망입유리 시트지를 붙여줄거에요

이 망입유리를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할데가 없어서 못하고 있었거든요

드디어 해볼곳이 생겨서 어찌나 기쁜지 ㅋㅋ

유리시트지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줍니다

 무점착 시트지는 물만으로 가능하고 접착력이 있는 유리시트지는 주방세제를 푼 물을 분무기에 담아 뿌려줍니다

맞춰서 붙이고 밀대로 쓱쓱 밀어서 붙여주면 끝!

사실 설명은 간단하지만 막상해보면 성질나는게 많아요

뒤에 필름 떼고 붙이는데 막 서로 달라붙고 난리거든요

둘이 하는게 가장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ㅎㅎ

창문이 더러워서 사진이 뿌옇지만 망입유리 시트지까지 붙여서 완성이 된 모습입니다

창문이라 사진찍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ㅎㅎ

아래 이케아 수납장이랑도 잘 어울리죠?

수납장 위에 나무판재를 사이즈 맞춰서 올려야겠어요

자꾸 한다고 하면서 까먹..

초록이도 가져다 놔보고요~ ㅎㅎ

이렇게 해 샷시 리폼을 해놓으니 기분이 매우 좋아요 ㅎㅎㅎ

이런 맛에 셀프인테리어 하는거죠~

이쯤해서 비포 에프터 보시겠습니다 ㅎㅎ

주름블라인드로 가린것보다는 훨씬 낫죠?

 이건 밤에 찍은 모습인데 훨씬 잘 보이네요 ㅎㅎ

이렇게 하여 또하나의 체리색을 지웠습니다 !!

제가 사용한 재료들은 몰딩닷컴에서 주문했고요

주문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작가 '행복해진'님이 블로그에 남겨주신 후기입니다.